오늘 오후 7시 유림공원에서 열린 2026 유성온천문화축제 개막식에 다녀왔습니다. 집에서 6시 30분에 출발했는데, 주차 걱정에 미리 카이스트 주차장으로 향했어요. 다행히 자리가 넉넉해서 무사히 주차하고 걸어서 10분 거리였습니다. 축제장에 도착하니 벌써 인파가 가득했지만, 공원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시간 가는 줄 몰랐네요. 이번 축제는 온천로 대신 유림공원에서 열려서 처음엔 헤맬까 걱정했는데, 안내 표지판이 잘 되어 있어 쉽게 찾을 수 있었습니다.
올해 축제의 가장 큰 변화는 장소 이동과 불꽃놀이 대신 1500대 드론 라이트쇼로 대체된 점이에요. 작년 후기를 보면 계룡스파텔 앞에서 조성모, 브브걸 공연과 불꽃놀이를 즐겼다고 하는데, 저는 이번이 첫 방문이라 예전과 비교는 어렵지만, 오늘 본 드론쇼는 정말 압도적이었습니다. 밤하늘을 가득 채운 드론들이 유성이 마스코트와 온천수를 형상화하는 모습은 아이폰으로도 다 담을 수 없을 정도로 웅장했어요.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 깊었던 순간은 드론이 ‘2026 유성’ 글자를 만들고 별똥별처럼 흩어질 때였습니다.
개막 공연 라인업과 현장 분위기
식전 공연은 미아트앙상블과 지유진&김영덕의 무대로 시작됐어요. 클래식과 국악이 어우러진 연주가 공원 숲속에서 울려 퍼지니 힐링 그 자체였습니다. 본 공연은 7시부터 시작되었는데, 첫 주자는 하이키였습니다. 걸그룹 특유의 에너지 넘치는 퍼포먼스에 관객들이 들썩였어요. 특히 ‘건물 사이에 피어난 장미’ 무대는 현장 라이브가 더 좋더라고요. 두 번째는 케이윌이 나와서 ‘러브 블로섬’과 ‘말이야’를 불렀는데, 역시 발라드의 황제답게 감성을 제대로 적셔줬습니다. 마지막은 자우림이 무대에 올라 ‘스물다섯, 스물하나’와 ‘하하하쏭’으로 대미를 장식했습니다. 자우림의 김윤아 보컬은 라이브로 들으니 더 깊이 와닿았어요. 제 생각에는 올해 라인업이 진짜 역대급인 것 같아요. 매년 가수들을 바꾸는데 이번에는 2030 세대부터 4050 세대까지 모두 만족할 만한 구성이었습니다.

사진은 드론쇼가 절정에 달했을 때 찍은 장면입니다. 불꽃놀이가 없어서 아쉽다는 말도 있었지만, 저는 드론쇼가 더 새롭고 환경에도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해요. 게다가 드론쇼가 끝난 후에도 유림공원 곳곳에 설치된 미디어 아트 조형물이 계속 빛나서 산책하는 재미가 쏠쏠했습니다.
바뀐 장소 유림공원, 주차와 교통 꿀팁
올해 축제의 핵심 변화 중 하나는 장소가 유림공원으로 옮겨진 것입니다. 온천로에서 계룡스파텔 앞에서 열리던 예년과 달리, 유림공원은 갑천변에 위치해 자연 경관이 뛰어나지만 주차 공간이 협소해요. 오늘 제가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꿀팁을 드리자면, 유림공원 공영주차장은 오후 5시면 이미 만차가 됩니다. 저는 카이스트(KAIST) 정문 주차장을 이용했는데, 주말과 공휴일에는 무료로 개방하고 축제 기간에도 사용 가능했습니다. 카이스트에서 유림공원까지 도보 10분 정도 거리라 편리했어요. 또 다른 옵션으로는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주차장이 있는데, 역시 18시 이후에는 자리가 많습니다. 가장 편한 방법은 지하철 1호선 월평역이나 갑천역에서 하차 후 도보로 오는 것입니다. 오늘도 역에서 걸어오는 가족 단위 관람객을 많이 봤습니다.
재미있는 점은 축제장 내부에 ‘문화 목욕탕 ZONE’이 마련되어 있어서 온천수 족욕을 무료로 체험할 수 있다는 거예요. 저는 공연 시작 전에 족욕을 잠깐 했는데, 피로가 싹 풀리는 기분이었습니다. 다만 한 타임에 30분씩 운영되고 선착순 10명이라 대기가 길 수 있으니 오픈런을 추천합니다. 온천 향낭 만들기 체험은 1,000원으로 저렴하게 참여할 수 있고, 5가지 향기 테라피 돔도 인기였어요.
토요일과 일요일 일정 놓치지 마세요
오늘 개막식이 끝났지만, 내일(5월 9일 토요일)과 모레(5월 10일 일요일)에도 알찬 프로그램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내일은 오후 3시에 헬로카봇 싱어롱쇼가 서편 버스킹무대에서 열려 아이들과 함께라면 꼭 들러보세요. 저녁 7시부터는 유온 DJ파티 & 힙합공연이 메인무대에서 펼쳐집니다. 도미노보이즈, 한요한, 래원이 출연하는데 스탠딩석 200석은 당일 오후 5시부터 동편 안내소에서 선착순 티켓을 배부한다고 해요. 저도 내일 다시 가려고 마음먹었습니다. 일요일 폐막식은 저녁 8시부터 에이플러스와 퓨전국악 그룹 풍류의 공연으로 마무리됩니다. 폐막식에도 미디어쇼는 있지만 드론쇼는 개막일에만 진행된다는 점 참고하세요.
제가 드리고 싶은 말은, 축제장이 유림공원으로 옮겨지면서 먹거리 존이 조금 떨어져 있다는 점입니다. 메인무대에서 다리를 건너 유성천변 쪽에 위치해 있으니 배가 고프면 미리 동선을 계산하세요. 저는 개인적으로 떡볶이와 어묵을 먹었는데, 가격도 저렴하고 맛있었습니다.
숙소와 주변 정보
타지에서 오시는 분들을 위해 숙소 정보도 준비했습니다. 유성온천축제의 묘미는 공연을 즐긴 후 온천욕으로 마무리하는 거죠. 유성 베르겐 호텔은 전 객실에 천연온천수 욕조가 있어서 축제 후 피로를 풀기 좋습니다. 유성 아늑 료칸은 일본식 족욕 디럭스룸이 인기고요. 만약 유림공원과 가까운 곳을 원한다면 롯데시티호텔 대전이 엑스포 공원 근처에 있어 접근성이 좋습니다. 저는 오늘 당일치기로 왔지만, 내일도 일정이 있어서 유성 베르겐 호텔을 예약해뒀습니다.
공식 홈페이지에서 더 자세한 프로그램과 체험 예약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니 방문 전에 꼭 들러보세요.
여러분은 올해 유성온천축제에 다녀오셨나요? 혹은 방문 계획이 있으신가요? 어떤 공연이 가장 기대되는지 댓글로 알려주세요. 저는 내일 힙합 공연이 정말 기대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