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주말에 5살 아이를 데리고 에버랜드에 다녀왔어요. 어린이날을 앞두고 미리 답사 겸 다녀왔는데, 2박 3일 일정으로 부산에서 올라가서 민속촌도 보고 에버랜드에서 이틀 놀다 왔습니다. 비도 오고 사람도 많았지만 오히려 덕분에 평소엔 못 탈 놀이기구를 여러 번 탈 수 있었어요. 그래서 오늘은 5살 아이와 함께한 에버랜드 공략을 자세하게 풀어보려고 합니다.
목차
어린이날 에버랜드 입장과 주차 꿀팁
어린이날 당일은 오픈 시간이 10시인데, 저는 9시 30분쯤 도착했어요. 이미 정문 주차장은 70% 정도 차 있었고, P3나 P4 구역이 정문과 가까워서 아이와 함께라면 그쪽을 노리는 게 좋아요. 저는 발렛 예약을 해뒀는데, 비가 오면서 취소자가 생겨서 오히려 여유로웠어요. 발렛 주차는 1만원 정도 추가 비용이 있지만, 내리는 곳이 입구랑 바로 붙어 있어서 유모차나 웨건을 챙긴 가족에게 강력 추천합니다. 주차비는 종일 5천원 정도고, 온라인 사전 예매 시 티켓 할인도 적용되니 미리미리 준비하세요.

5살 유아 필수 라이드 베스트 5
2~7세 아이와 함께라면 이 5가지는 꼭 경험해보세요. 저도 5살 아이와 직접 타보고 만족도가 높았던 것들만 골랐어요.
후룸라이드
키 100cm 이상이면 보호자와 함께 탈 수 있어요. 물놀이와 약간의 스릴을 동시에 즐길 수 있어서 아이가 정말 좋아했어요. 저는 오후 2시쯤 탔는데, 평균 대기 30분 정도였고 비 오는 날이라 10분 만에 탔어요. 아이가 또 타자고 해서 세 번 연속으로 탔네요.
회전목마
키 제한 없이 부모랑 함께 탈 수 있어서 3살부터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어요. 아침 10시 오픈 직후에 가면 대기 5~10분 정도로 여유로워요. 아이가 혼자 타고 싶어 하면 3세부터 가능하니까 안심하세요.
로스트밸리 사파리월드 버스
동물 구경하면서 편하게 이동할 수 있어서 아이들이 진짜 좋아해요. 키 제한 없고 대기 20분 정도인데, 점심시간대(12시~1시)에 가면 줄이 짧아요. 기린이 코앞에서 먹이를 먹는 모습을 보면 아이가 입을 다물지 못해요.
플라잉팬더
키 100cm부터 보호자 동반 가능하고, 5살이면 혼자서도 탈 수 있어요. 대기 25분 정도이고 오전 중에 타는 게 좋아요. 아이가 팬더 모양 기구를 너무 귀여워해서 사진도 많이 남겼어요.
바이킹주니어
일반 바이킹보다 순해서 아이가 무서워하지 않아요. 키 100cm 이상이면 안전하게 탈 수 있고, 혼자 타는 건 6세부터예요. 대기 20분, 평일 오후가 가장 여유롭더라고요.
어린이날 퍼레이드와 불꽃쇼 시간표
어린이날 하이라이트는 카니발 퍼레이드와 문라이트 퍼레이드, 그리고 불꽃쇼예요. 카니발 퍼레이드는 오후 2시 30분쯤, 문라이트 퍼레이드는 저녁 7시쯤 시작하는데, 정확한 시간은 에버랜드 공식 홈페이지에서 꼭 확인하세요. 제 생각에는 아메리칸 어드벤처 광장 쪽이 퍼레이드카의 퍼포먼스를 가장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명당이에요. 시작 20분 전에 돗자리 깔고 기다리면 앞줄 확보가 가능해요. 아이가 지루해할 수 있으니 간식이나 작은 장난감을 챙기세요. 불꽃쇼는 매직랜드 호수에서 진행되는데, 호수가 잘 보이는 자리는 미리 지도 앱에 표시해두면 좋아요.

아이와 하루 코스 추천
오픈런 성공했다면 바로 매직랜드 구역으로 달려가세요. 10시부터 12시까지 대기시간이 가장 짧아서 플라잉 레스큐, 로보트 카 같은 유아 놀이기구를 집중 공략할 수 있어요. 3~4개 정도 타고 12시쯤 점심을 먹어요. 도시락을 싸 왔다면 피크닉 가든이 깔끔하고, 식당을 이용한다면 델리카한스가 키즈 메뉴도 다양해요. 점심 후에는 30분 정도 휴식이 필수예요. 저는 벤치에 앉아 간식을 먹이거나 유모차에서 눈을 붙이게 했어요. 오후 2시부터는 사파리월드, 로스트밸리, 판다월드로 이동해서 동물들을 구경했어요. 동물원 느낌이 나면서 아이가 덜 지치더라고요. 6시 이후에는 캐리비안 베이 쪽에서 퍼레이드를 보고 불꽃놀이까지 보면 하루가 완성됩니다. 중간에 아이가 짜증을 내면 무리하지 말고 쉬는 게 가장 중요해요.
도시락 반입과 식당 선택
에버랜드는 도시락 반입이 가능하지만, 지정된 피크닉 존에서만 먹을 수 있고 음주는 금지예요. 병이나 유리용기는 반입 불가니까 플라스틱 용기로 준비하세요. 도시락 하나면 가족 기준 3만 원 정도 절약할 수 있어요. 식당은 스카이 크루저 레스토랑이 뷰도 좋고 양식 메뉴가 다양해서 인기예요. 저는 알파인 레스토랑에서 김치찌개를 먹었는데, 평소에는 대기가 길지만 비 오는 날에는 바로 들어갈 수 있었어요. 유아 동반 가족이라면 각 테마랜드마다 수유실과 기저귀 교환대 위치를 미리 확인해두세요. 글로벌페어 근처 수유실이 가장 넓고 깨끗했어요.
비 오는 날 에버랜드의 장점
이번에 저는 비 오는 날 에버랜드를 경험했는데, 오히려 만족도가 높았어요. 사람이 적어서 주요 라이드의 대기 시간이 10~20분으로 줄었고, 아마존 익스프레스를 세 번 연속으로 탈 수 있었어요. 재미있는 점은 비 오는 날에는 사파리월드와 로스트밸리가 스마트 줄서기 없이 현장 줄서기로 운영되는 경우가 많아서, 앱 없이도 쉽게 이용할 수 있었어요. 우비만 잘 챙기면 아이가 젖을 걱정도 없고, 오히려 덜 더워서 쾌적하게 놀 수 있었어요. 에버랜드 앱에서 비해피 쿠폰 이벤트도 진행하니까 꼭 확인해보세요. 저는 5월 5일 방문자에게 쿠폰을 받았는데, 다음 방문 때 사용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판다월드와 아이바오스토리 방문 팁
판다월드는 오전 10시에 스마트 줄서기가 오픈되는데, 10분 만에 마감될 정도로 인기가 많아요. 저는 실패해서 오후 2시 현장 웨이팅으로 입장했어요. 1시 30분부터 줄을 서서 30분 정도 기다렸는데, 내부에서도 한 번 더 줄을 서서 판다를 10분 동안 볼 수 있었어요. 러바오가 대나무를 먹는 모습을 실제로 보니 영상보다 10배는 더 귀여웠어요. 루이후이와 후이바오는 잠자는 모습만 봤지만, 그래도 힐링이 되었어요. 판다월드 내부에서 사진을 찍어주는데, 3만 원 정도 비싸긴 하지만 가족 단위라면 추천해요. 아이바오스토리는 리프트 타는 곳 옆에 있는데, 오후에 방문하면 웨이팅 20분 정도면 들어갈 수 있어요. 다양한 포토존이 있어서 사진 찍는 재미가 있었고, 조명이 밝아서 인생 사진을 남기기 좋았어요. 특히 대형 바오 인형을 안고 찍을 수 있는 공간이 아이에게 인기였어요.
체크리스트로 준비 완료
아이와 에버랜드를 가기 전에 꼭 챙겨야 할 것들을 정리했어요. 사전 예매는 필수고, 편한 운동화와 얇은 겉옷, 모자나 선크림, 물병, 비상약과 여벌 옷, 물티슈 여러 팩은 기본이에요. 특히 물티슈는 한 팩으로는 부족하니까 넉넉히 챙기세요. 제가 드리고 싶은 말은 웨건이나 유모차를 가져간다면 방수 커버도 준비하는 게 좋아요. 비 오는 날에는 진가를 발휘하거든요. 어린이날 에버랜드는 미리 준비하면 아이와 정말 행복한 추억을 만들 수 있어요.
어린이날 에버랜드에서 아이와 함께 뛰어노는 모습을 상상하면 정말 설레죠. 이 글을 보고 계신 분들도 저처럼 준비 잘해서 즐거운 하루 보내셨으면 좋겠어요. 혹시 다른 꿀팁이 있다면 댓글로 같이 공유해 주세요. 제 경험이 도움이 되길 바라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