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면 꼭 찾게 되는 곳이 있어요. 식물과 꽃으로 가득한 그곳은 마음을 설레게 하죠. 다양한 묘목과 화훼를 만날 수 있는 대림원예종묘는 봄을 맞이하는 정원사와 텃밭 가꾸는 이들에게 꼭 필요한 곳이에요. 서울 서초구 헌릉로에 자리 잡은 대림원예종묘는 넓은 부지에 과실나무부터 야생화, 장미, 허브까지 정말 많은 식물들을 판매하고 있어요. 오늘은 봄을 맞아 대림원예종묘에서 어떤 식물들을 만날 수 있고, 어떤 점을 고려해야 하는지 정리해 보려고 해요.
목차
대림원예종묘에서 만날 수 있는 것들
대림원예종묘는 크게 실내 관엽식물보다는 정원용 나무와 꽃, 텃밭용 씨앗과 자재를 판매하는 곳이에요. 매장 안과 밖을 걸어다니다 보면 정말 다양한 식물들을 볼 수 있어요.
인기 있는 식물 종류
| 분류 | 주요 식물 예시 | 특징 |
|---|---|---|
| 장미류 | 데이비드 오스틴(영국장미), 티앤랑(중국장미), 일본 장미 | 최근에는 중국 장미의 화려한 색감이 인상적이지만, 여린 수채화 느낌의 영국 장미도 여전히 인기 있어요. |
| 묘목/과실나무 | 공조팝나무, 목련, 살구나무, 감나무, 체리나무, 코니카가문비 | 정원에 심을 나무 한 주를 고를 때 많은 고민을 하게 만들어요. 공조팝나무는 봄에 하얀 꽃이 공처럼 피어 아름다워요. |
| 다년생초화/야생화 | 휴케라(골든지브라, 그랜드아메시스트), 앵초, 은방울꽃, 양매자 | 휴케라는 건조에 강하고 직사광선을 피해 반그늘에서 키우면 잘 자라요. 은방울꽃은 많은 사람의 로망이에요. |
| 허브/채소 모종 | 로즈마리, 라벤더, 카모마일, 민트류, 상추류 | 허브는 화분에서도 잘 자라지만, 월동이 어려운 종류도 있으니 구매 전 확인이 필요해요. 상추는 봄에 심기 좋은 무적의 채소예요. |
| 기타 꽃/자재 | 버베나, 플록스, 이끼용담, 화분, 비료, 상토 | 버베나는 개화기간이 길고 가뭄에 강한 편이에요. 대림원예종묘에서는 다양한 조경자재와 비료도 판매하고 있어요. |
내게 맞는 식물 고르는 기준
정원이나 베란다, 텃밭에 식물을 들일 때는 단지 예쁘다는 이유만으로 선택하기보다 몇 가지 중요한 점을 따져보는 게 좋아요. 특히 대림원예종묘처럼 종류가 많은 곳에서는 선택의 폭이 넓어서 더욱 신중해야 해요.
- 키우는 환경: 햇빛이 얼마나 드는지(풀썬, 반그늘, 그늘), 실내인지 야외인지, 베란다인지 지상 정원인지에 따라 적합한 식물이 달라져요. 예를 들어, 휴케라는 직사광선이 강한 곳보다는 반그늘을 좋아해요.
- 월동 가능 여부: 우리나라 겨울을 버틸 수 있는 내한성 있는 식물인지 꼭 확인해야 해요. 로즈마리는 중부 지역에서는 월동이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하세요. 화분에 심은 식물은 겨울에 실내로 들이는 계획을 세워야 해요.
- 관리 수준: 물을 자주 줘야 하는지, 비료는 어떤 걸 좋아하는지, 병충해에 강한지 등을 미리 알아보고 내가 할 수 있는 범위 안의 식물을 선택하는 게 장기적으로 좋아요.
- 개인적인 취향과 목적: 꽃을 보고 싶은지, 열매를 수확하고 싶은지, 허브를 요리에 사용할지, 그냥 관상용으로 키울지에 따라 선택이 달라져요. 살구나무는 어린 시절의 추억을, 은방울꽃은 로망을 실현할 기회를 주죠.
봄에 시작하는 텃밭과 정원 가꾸기
3월 말 4월 초가 되면 본격적으로 텃밭 가꾸기를 시작하게 되요. 대림원예종묘를 찾는 많은 사람들이 이맘때 씨앗과 모종을 준비하죠.
옥상 텃밭에서의 경험
옥상 텃밭은 공간이 제한적이지만, 자주 올라가 관리하고 수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처음에는 밭고랑을 내고 줄을 맞춰 깔끔하게 심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꽃과 채소를 자연스럽게 섞어 심는 자연주의 스타일이 더 멋져 보인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올해는 매년 심던 토마토와 고추 대신 샐러드용 채소와 꽃을 중심으로 가꾸려고 해요. 상추 종류는 모종 하나만 심어도 두 식구가 먹기에는 충분할 정도로 수확이 많아요.

허브류는 스피아민트나 애플민트처럼 빨리 자라는 종류는 넉넉한 화분에 심어주는 게 좋아요. 비록 요리에 자주 사용하지 않더라도 향기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죠. 중요한 건 이들도 반그늘을 선호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해요.
장미와 다년생 식물 돌보기
데이비드 오스틴 장미는 5년째 함께하면서 계절의 변화를 견뎌내고 있어요. 강전정을 통해 새순을 올리는 모습을 보면 식물의 생명력에 놀라게 되요. 클레마티스도 특별한 월동 준비 없이 5년째 잘 자라주는 강인한 친구예요. 이런 다년생 식물들은 한번 심어두면 매년 새로운 모습으로 정원을 반겨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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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원예종묘 방문 전 알아두면 좋은 점
대림원예종묘는 넓고 종류도 많아서 처음 가면 눈이 휘둥그레질 수 있어요. 효율적으로 둘러보고 원하는 식물을 찾기 위해 미리 정보를 알아두는 게 도움이 돼요.
매장 정보와 주변 환경
대림원예종묘는 매일 아침 8시부터 저녁 6시까지 영업해요. 건물 앞에 주차 공간이 있고, 직원들이 발레파킹을 도와주시기 때문에 차량 이동이 편리해요. 이곳은 주로 정원용 나무 묘목, 과실수, 야생화, 구근, 조경자재를 판매하고, 텃밭용 씨앗도 구입할 수 있어요. 다만, 샐러드용 채소 모종은 바로 옆에 있는 ‘리숲’ 같은 다른 가게에서 판매하는 경우가 많으니 참고하세요.
헌인릉 근처라는 위치 덕분에 주변에 양재 꽃 시장이나 신구대학교 식물원 같은 식물 관련 명소들이 가까워 하루 코스로 즐기기 좋아요.
구매 시 확인 사항과 팁
큰 나무 묘목을 구매할 때는 대지생명정(흙이 포대에 담긴 상태)으로 판매되는 경우가 많아요. 차로 방문하면 직원들이 차에 실어주는 서비스도 받을 수 있어요. 식물을 고를 때는 잎과 줄기의 상태가 좋은지, 뿌리가 너무 꽉 찬 상태는 아닌지 꼼꼼히 살펴보는 게 중요해요. 특히 장미나 과실나무는 품종명과 내한성, 자가수정이 되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게 좋아요.
계절에 맞지 않는 모종을 너무 일찍 심는 실수를 피해야 해요. 3월에 바질이나 방울토마토 모종을 심었다가 냉해로 손실을 보는 경우가 있으니, 지역의 마지막 서리 날짜를 확인하고 적절한 시기에 심는 게 가장 현명한 방법이에요.
식물과 함께하는 봄의 시작
대림원예종묘를 다녀오면 손에 든 식물만큼이나 마음에도 무언가가 채워지는 느낌이 들어요. 각자 다른 조건과 취향에 맞는 식물을 선택하는 과정, 그리고 그것을 집으로 데려와 자리를 잡아주고 지켜보는 시간은 단순한 취향 이상의 의미가 있죠. 살구나무 한 그루에는 어린 시절의 추억이, 은방울꽃 한 포기에는 이루고 싶은 로망이, 공조팝나무에는 다가올 5월의 하얀 꽃망울에 대한 기대가 담겨 있어요. 올해의 텃밭과 정원이 어떤 모습으로 펼쳐질지, 새로 만난 식물 친구들이 어떻게 자라날지 생각하면 설레는 마음이 커집니다. 아직 추운 날도 있지만, 따뜻한 봄비와 햇살 아래서 식물들은 이미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고 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