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깊어갈수록 산행의 매력은 색다른 풍경으로 다가옵니다. 흔히 등산이라 하면 힘든 과정을 상상하지만, 겨울의 등산은 그 자체가 목적지가 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특히 도심 속에서 만날 수 있는 작은 산책로나 예술촌 골목길은 본격적인 등산의 부담 없이 산책하는 기분으로 눈꽃을 만끽할 수 있는 완벽한 장소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마산 창동 예술촌을 중심으로, 도심 속 눈꽃 산책을 즐긴 후 따뜻하게 몸과 마음을 녹일 수 있는 숨은 보석 같은 이자카야를 소개합니다. 추운 겨울, 특별한 하루를 계획하고 있다면 창동의 겨울 정취와 훌륭한 음식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목차
마산 창동, 겨울을 품은 도심 산책로
창원 마산에 위치한 창동 예술촌은 오래된 주택가 골목길이 예술가들의 손길을 통해 재탄생한 공간입니다. 좁다란 골목과 경사진 길, 벽마다 그려진 벽화들이 어우러져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이곳을 걷는 것만으로도 작은 등산의 느낌을 줍니다. 특히 겨울이 되면 이곳은 더욱 특별해집니다. 창동 눈꽃축제가 열리며, 정해진 시간에 인공 눈이 내리는 마법 같은 풍경을 연출하기 때문입니다.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저녁 6시부터 9시 사이 매 정각 15분 동안 펼쳐지는 눈 내리는 거리는 마치 동화 속에 들어온 듯한 환상을 선사합니다. 가파른 골목길을 오르내리며 벽화를 감상하고, 때맞춰 내리는 눈꽃을 맞이하는 것은 일상에서 벗어난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선물합니다.

눈꽃 산책 후 따뜻한 위로, 이자카야 요유우
추운 겨울 밤, 눈꽃을 보며 산책을 마친 후 가장 필요한 것은 따뜻한 공간과 푸짐한 안주, 그리고 기분 좋은 한 잔일 것입니다. 창동 예술촌 골목 깊숙이 자리 잡은 이자카야 ‘요유우’는 그 모든 것을 충족시켜주는 이상적인 장소입니다. 외관부터 남다른 이곳은 들어서는 순간 따뜻한 조명과 어둑한 분위기가 피로를 잊게 하며, 사장님의 정성 가득한 손맛이 느껴지는 요리들은 단순한 술안주를 넘어 하나의 식사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많은 이자카야가 냉동 식품을 데워 내거나 흔한 메뉴로 무장하는 것과 달리, 요유우는 시그니처 메뉴를 통해 독자적인 정체성을 보여주는 점이 매력적입니다.
| 구분 | 특징 |
|---|---|
| 위치 | 창원시 마산합포구 오동서6길 16-8 1층 |
| 영업시간 | 17:30 – 24:00 (일요일 정기휴무) |
| 분위기 | 아늑하고 감성적인 이자카야 |
| 대표 메뉴 | 말차맥주, 방어회, 명란오이구이, 치즈감자구이 |
요유우를 특별하게 만드는 세 가지 이유
첫째는 단연코 ‘말차맥주’입니다. 말차를 좋아하는 이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 될 만한 이 특별한 맥주는 말차의 고소하고 떫은 맛과 맥주의 청량감이 조화를 이루어 색다른 경험을 선사합니다. 둘째는 제철 방어회의 퀄리티입니다. 기름기가 풍부하고 신선한 방어회는 숙성된 맛이 일품으로, 차라리 방어만 단품으로 주문하고 싶을 정도의 맛을 자랑합니다. 셋째는 전반적인 가성비입니다. 각 메뉴의 완성도에 비해 합리적인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어 만족스러운 식사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방문 시 꼭 주문해야 할 메뉴
첫 방문이라면 몇 가지 메뉴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사시미모리아와세’는 제철 생선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그중에서도 방어의 맛이 압도적이므로 다음번에는 방어 단품을 주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치즈감자구이’는 철판 위에 부드러운 감자와 녹인 치즈가 조화를 이루어 포근한 맛을 선사하는 메뉴입니다. 가장 강력하게 추천하는 것은 ‘명란오이구이’입니다. 버터 향과 잘 구워진 명란의 감칠맛이 절정이며, 아삭한 오이와 함께 먹으면 그 맛의 조화에 놀라게 될 것입니다. 명란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이 조합 앞에서는 입맛을 돌리게 될 정도입니다.
완벽한 겨울 나들이를 위한 실용 정보
창동 눈꽃축제와 요유우 방문을 계획한다면 몇 가지 사전 준비가 필요합니다. 우선 요유우는 좌석이 많지 않은 소규모 가게입니다. 다찌석이 대부분이며 4인 테이블은 하나뿐이므로, 특히 주말에는 미리 예약을 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주차는 창동공영주차장이나 부림문화광장주차장을 이용하면 됩니다. 눈꽃축제는 12월 31일까지 진행되며, 주말 저녁에 방문해야 눈 내리는 장관을 볼 수 있습니다. 추운 날씨에 맞춰 따뜻한 옷을 충분히 준비하고, 요유우에서의 만찬을 마지막으로 하루를 마무리한다면 추운 겨울에도 뜨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도심 속에서 만나는 특별한 겨울의 정취
눈꽃 등산이라는 말이 다소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이는 높은 산이 아닌 도심 속 작은 오르막길과 골목에서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활동입니다. 마산 창동 예술촌은 산책의 재미와 예술적 감성, 그리고 계절적인 이벤트가 결합된 최적의 장소입니다. 가파른 길을 오르며 벽화를 구경하고, 시간을 맞춰 내리는 눈꽃을 바라보는 것은 일상에 지친 몸과 마음에 활력을 불어넣어줍니다. 그 후엔 골목 깊은 곳에서 반짝이는 따뜻한 불빛을 따라가 보세요. 정성 가득한 요리와 독특한 말차맥주로 당신을 반길 요유우가 있습니다. 이번 겨울, 힘들게 장비를 챙겨 먼 산을 오르지 않아도 좋습니다. 창동의 눈꽃 거리와 요유우의 따뜻함이 당신만의 특별한 겨울 등산로이자 휴식처가 되어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