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등산도 좋지만, 가끔은 함께 오르는 즐거움을 느끼고 싶을 때가 있지 않나요? 저도 그런 마음에 등산 모임에 참여해봤는데, 생각보다 너무 좋은 경험이었어요. 걱정 반 기대 반으로 시작했던 등산 모임 참여 후기를 솔직하게 공유해볼게요.
목차
등산 모임 참여 전후 비교 요약
| 구분 | 혼자 등산 | 등산 모임 참여 |
|---|---|---|
| 장점 | 내 페이스대로, 자유로움 | 말동무, 안전, 사진 촬영 |
| 단점 | 외로움, 사진 찍기 어려움 | 시간 조율 필요, 낯선 사람과의 어색함 |
| 추천 대상 |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는 사람 | 새로운 사람 만나고, 함께하는 즐거움을 원하는 사람 |
첫 등산 모임 참여 경험 관악산 사당방면
처음 등산 모임을 찾게 된 건, 혼자 등산 모임을 만들어보려다가 사람 모으는 게 생각보다 어렵고 운영에 대한 부담이 느껴져서였어요. 그래서 이미 잘 운영되고 있는 모임을 찾아 가입하게 되었죠. 약 12명의 인원과 사당역에서 만나 관악산 사당방면 코스로 출발했어요. 연주암과 연주대를 거쳐 정상까지 약 3시간, 하산은 서울대 방면으로 1시간 정도 걸리는 코스였습니다.
혼자 다닐 때와 가장 크게 다른 점은 말동무가 있다는 거였어요. 특히 계단과 바위가 많은 관악산 사당방면 코스인데 함께 오르니 지치는 줄도 몰랐습니다. 리더분이 페이스를 잘 맞춰주시고 휴식을 적절히 취해주셔서 무리하지 않고 즐겁게 올라갈 수 있었어요. 정상에 오르는 길에 군부대 기지가 보이기 시작하면 정상이 가까워진다는 신호더라고요. 모두가 함께 포기하지 않고 오르니 뿌듯함이 두 배였습니다.

하산 후에는 고깃집에서 갈비살과 함께 간단한 회식을 했어요. 과하게 술을 마시지 않는 건전한 분위기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었습니다. 이 모임은 매주 다양한 산을 찾아다니며 활동한다고 해요. 다만 기존 멤버분들이 많아서 그 안에서 친해지려면 시간이 좀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래도 전반적으로 매우 만족스러운 경험이었어요.
소모임 어플로 만난 아차산 등산과 맛집 탐방
아차산 초보자 친화 코스
또 다른 경험은 소모임 어플을 통해 만난 사람들과 아차산을 다녀온 거예요. 아차산은 서울 근교에 있고 높이가 낮아 초보자에게 딱 좋은 코스라고 하더라고요. 실제로 가보니 경사가 심하지 않고 중간중간 쉴 수 있는 공간도 많아서 산책하는 기분으로 다녀올 수 있었어요. 중턱에서는 남산타워와 롯데타워가 보이는 멋진 뷰도 즐길 수 있었습니다.
어플 모임에 대한 걱정을 떨쳐내다
어플로 만나는 모임이다 보니 처음에는 걱정도 많았어요. 하지만 현실은 정반대였죠. 20대에서 30대의 남녀가 고른 비율로 참여했고, 모두가 서로를 배려하는 분위기였어요. 등산이 서툰 사람도 리더와 선두들이 페이스를 맞춰주고, 예쁜 인증샷도 찍어주고, 중간중간 농담도 나누며 정말 즐거웠습니다. 어플 모임이 괜찮을지 고민하는 분들에게 제 경험은 매우 긍정적이었다고 말해주고 싶어요.

하산 후 꼭 가야 하는 맛집 선인장두부
등산의 또 다른 즐거움은 맛있는 음식으로 마무리하는 거잖아요. 아차산 하산 코스와 가까운 ‘선인장두부’라는 맛집으로 갔어요. 두부요리가 유명한 곳인데, 한땅전골과 두부김치두루치기를 주문했어요. 얼큰한 국물에 부드러운 두부는 운동 후에 정말 딱이었습니다. 모임원 모두가 만족했고, 계산도 깔끔하게 N분의 1로 했답니다. 등산과 맛집 탐방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완벽한 코스였어요.
생애 첫 암벽등반 도전 천태산 산봉우리 모임
마지막으로 소개할 경험은 좀 더 특별했어요. ‘산봉우리’라는 2030 등산 모임에 참여해 충북 천태산에 다녀온 거예요. 이 모임은 원하는 날짜를 선택해 참여할 수 있고, 서울에서는 버스 대절도 지원해줘서 편리했어요. 천태산은 높지는 않지만 로프를 이용한 암릉 구간이 있어 많이 알려진 산이에요.
저는 이 암릉 구간을 제대로 알아보지 않고 갔는데, 정말 아찔한 경험이었어요. 뒤돌아볼 수도 없고, 놓치면 큰일 날 것 같은 심정으로 로프를 꽉 잡고 올랐습니다. 하지만 조별로 움직이며 경험이 많은 조장님께서 잘 이끌어주셔서 무사히 정상에 도착할 수 있었죠. 조장님은 정상에서 닭강정과 얼린 파인애플, 심지어 얼린 커피까지 준비해오셔서 정말 감동받았어요.

등산 모임 참여를 생각한다면 이것만은 꼭 알아두세요
- 준비물은 필수 등산화와 미끄럼 방지 장갑은 정말 중요해요. 편한 운동화와는 달라서 안전에 큰 도움이 됩니다.
- 체력은 솔직하게 본인의 체력 수준을 리더나 모임장에게 미리 알려주는 게 좋아요. 그래야 페이스를 맞춰주고 챙겨줄 수 있답니다.
- 건전한 모임을 찾아보세요 뒷풀이 분위기나 모임의 운영 방식을 미리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과한 음주를 강요하지 않는 모임이 부담이 적어요.
- 첫 참여는 부담 없이 많은 모임이 처음 오는 사람들을 위해 배려하는 분위기를 만들어요. 나만 처음이 아니라는 생각으로 용기를 내보세요.
함께 오르니 보이는 다른 풍경
혼자서는 느낄 수 없었던 등산의 즐거움을 모임을 통해 많이 발견한 것 같아요. 말동무가 생기고,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을 느끼고, 힘들 때 서로 끌어주는 응원의 힘도 알게 되었죠. 물론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한 날도 있지만, 가끔은 새로운 사람들과 함께 산을 오르는 것도 삶에 활력을 불어넣는 좋은 방법이에요. 걱정만 앞선다면 한번쯤 도전해보는 걸 추천합니다. 함께한 정상에서 바라보는 경치는 혼자 볼 때와는 또 다른 느낌을 줄 거예요.
참고로 이 글에서 언급된 ‘산봉우리’ 모임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는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하실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