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가족과 함께 기아 챔피언스 필드로 야구 보러 갔어요. 주차부터 외야석까지 처음이라 긴장했지만, 직접 겪은 시행착오를 공유하려고요.
광주 기아 챔피언스 필드는 깔끔한 시설과 풍성한 먹거리로 유명하지만, 주차 자리 잡기와 외야석 관람에는 몇 가지 준비가 필요해요. 특히 주말 경기라면 더더욱요. 여러 후기를 종합해보면 가장 큰 고민은 주차와 외야석에서의 시야, 그리고 그늘 문제입니다. 저도 직접 부딪히며 알게 된 점들을 하나씩 풀어볼게요.
목차
주차는 무등야구장 주차장이나 대승주차장을 노려라
챔필 전용 주차장은 규모가 생각보다 작아요. 경기 시작 2시간 30분 전에 도착해도 이미 만차인 경우가 많습니다. 저는 이번에 경기 시작 2시간 전쯤 갔는데, 주변을 한 바퀴 돌다가 결국 무등야구장 주차장에 주차했어요. 무등야구장까지 걸어서 5분 정도 거리라 나쁘지 않았지만, 외야석 7게이트와는 조금 멀어요. 짐이 많다면 먼저 내려두고 주차하는 걸 추천합니다.
제 생각에는 늦게 도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 아예 대승주차장으로 바로 가는 게 낫습니다. 챔필에서 도보 10분 정도 떨어져 있고 요금도 저렴해요. 2~3시간 이용에 6천 원 정도였어요. 길가에 대면 무조건 딱지가 나오니 꼭 공식 주차장을 이용하세요.
외야석 입장과 자리 선점, 이렇게 하면 편해요
외야석은 입장 순서대로 돗자리를 깔고 앉는 자유석입니다. 경기 시작 2시간 전부터 입장 가능하고요. 저는 5시 경기였는데 2시 40분쯤 갔더니 이미 줄이 건물 반 바퀴를 돌았어요. 외야 입구는 중앙출입구 기준 왼쪽(4출입구→5출입구→6출입구)으로 가는 게 가장 빠릅니다. 저는 반대쪽으로 돌았다가 3,2,1,6출입구를 다 거치는 바람에 3시 20분이 넘어서야 입장했어요.
자리 선점에서 재미있는 점은, 뒤쪽에 앉는 게 오히려 낫다는 거예요. 앞쪽에 앉으면 해가 정수리를 때리고, 경기 중 우산을 펼 수가 없어요. 뒤쪽은 우산으로 그늘을 만들 수 있고 경사가 있어서 시야도 나쁘지 않습니다. 저는 1루 쪽 맨 뒤에 돗자리를 깔았는데, 해가 질 때까지 우산 덕분에 꽤 쾌적했어요. 다만 앞에 우산을 높이 든 커플 때문에 잠시 시야가 가려서 직접 말씀드렸는데요, 민망했지만 어쩔 수 없더라고요. 외야석에서는 서로 배려하며 우산 높이를 조절하는 게 중요해요.
외야석 장단점 한눈에 비교
| 장점 | 단점 |
|---|---|
| 자유롭게 돗자리 깔고 앉을 수 있음 | 경기장이 바로 앞인데도 경기가 잘 안 보임 |
| 아이들과 함께 편하게 즐기기 좋음 | 내야석 반응에 왜 소리치는지 모름 |
| 다리를 뻗고 누울 수 있음 | 타구 방향을 전혀 예측 못 함 |
| 반대편 응원단 모습을 볼 수 있음 | 전광판 시야 확보가 어려움 |
| 6인 이상 단체 관람에 최적 | 그늘이 전혀 없어 더움 |
제가 드리고 싶은 말은, 한 번쯤 외야석 경험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지만 다음에는 꼭 내야석에 앉고 싶다는 거예요. 야구 경기를 온전히 즐기려면 내야석이 훨씬 낫습니다. 그래도 외야석만의 낭만이 있긴 해요. 특히 아이들이 모래놀이터에서 놀고, 돗자리 위에서 간식을 먹으며 느긋하게 경기를 보는 건 가족 단위에게 좋은 선택입니다.
먹거리와 준비물, 이것만 챙기면 완벽
챔필 내부에는 정말 다양한 먹거리가 있어요. 치킨, 햄버거, 크림새우, 핫도그, 파파존스, 츄러스, 떡볶이, 요아정, 타코, 보영만두 등 없는 게 없더라고요. 특히 인크커피의 야구공빵은 기본/딸기/초코 3종(5,000원)으로 인기예요. 그런데 야구공빵은 쿠키번이라 가루가 많이 떨어지니 조심해서 드세요. 요아정은 3루 124블럭 쪽에 있고, 보영만두는 그 옆에 위치해요. 보영만두 쫄면은 매콤칼칼하고 생강향이 좋아서 강추합니다.
외부 음식 반입은 1L 이상 음료와 철제 접이식 테이블은 금지입니다. 플라스틱 폴딩박스는 가능한데, 입구에서 걸리면 보관증을 받고 맡겨야 해요. 저는 2리터 포카리스웨트를 들고 갔다가 반입 거절당했어요. 그리고 외야석은 편의점(CU)과 화장실이 있으니 걱정하지 않아도 돼요.
준비물은 돗자리, 모자, 선글라스, 휴대용 선풍기, 아이패드(경기가 안 보일 때 중계용), 긴 우산(그늘막용)을 추천합니다. 특히 해가 있는 오후 경기라면 정수리 보호가 필수예요. 저는 손풍기가 가장 유용했어요.
시야와 좌석 선택, 내야석 109블럭 후기
참고자료 중에 109블럭 26열 시야 후기가 인상적이었어요. 내야석 1루 쪽인데, 선수들이 덕아웃으로 들어가는 모습이 가까이 보이고 하이파이브도 잘 보인다고 하더라고요. 잠실야구장에 비해 좌석 간격이 넓고 전체적으로 깔끔하다는 평이 많아요. 1루 원정석에도 기아 팬들이 많아서 응원하기 좋고, 뒷사람 배려도 잘 되어 있었어요.
저는 메디힐 테이블석(505T 1열 10번)에 앉아봤는데, 1열이라 시야 제한이 약간 있지만 전혀 불편하지 않았어요. 테이블석은 음식 놓고 편하게 볼 수 있어서 가족이나 연인에게 추천합니다. 다만 경기 시작 전 미리 예매해야 하고 가격이 조금 있는 편이에요.

이 사진은 외야석에서 찍은 경기장 전경이에요. 해가 쨍쨍할 때는 정말 뜨겁지만, 해가 지고 나면 낭만이 넘치는 공간으로 변해요.
워터페스티벌과 특별 이벤트
여름에는 챔필 워터페스티벌이 열려요. 물을 맞으며 응원하는 재미가 쏠쏠해서 예매가 빨리 마감된다고 해요. 참고로 워터페스티벌 날에는 수건을 나눠주는데, 응원 도구로 활용하기 좋아요. 저는 비록 맞지 못했지만 옆에서 보는 것만으로도 재미있었습니다.
챔필의 또 하나의 장점은 키즈 챔피언스 필드입니다. 만 8세까지 입장 가능하고, 모래놀이터와 놀이 시설이 있어 아이들에게 인기예요. 다만 햇볕이 강하니 자외선 차단에 신경 써야 해요.
내가 경험한 챔필, 그리고 당신의 챔필은?
지금까지 기아 챔피언스 필드를 처음 방문하는 분들을 위해 주차, 외야석 노하우, 먹거리, 시야까지 꼼꼼히 정리해봤어요. 이 글이 도움이 되길 바라면서, 저는 다음 경기 때는 꼭 내야석에서 다시 만나고 싶네요. 여러분은 챔필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이 무엇인가요? 댓글로 경험을 나눠주세요. 함께 이야기하면 더 재미있을 것 같아요.





